2023년 1월에 나온 신간.
거짓말의 철학...
라르스는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고 보고 있다.
사실, 사람들 중에 완전히 진실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래도 인간 사회는 상호 신뢰라는 바탕에 있다.
신뢰가 무너지면, 문명이 무너진다고 라르스는 본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실보다는 진실성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라르스는 말한다.
진실과 트루시니스(truthiness)는 구분해야 한다.
투루시니스는 "사실 여부의 확인 없이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사실로 인식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상황을 진실되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경향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도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거짓말이 어떤 때에 성립하는가?
거짓말은 자신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므로 남들에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 것일 때 성립한다고 라르스는 말한다.
이것이 정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작용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진보와 보수들의 진흙탕 싸움이 바로 이것이라고 본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 거짓을 진실이라고 믿게 만들 때, 서로 불신하는 사회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을 아버지라고 배운 아이들이 정말로 아버지로 믿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거짓말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 때는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본다.
강도가 어떤 사람을 죽이려고 찾는데, 그 사람에게 진실을 말해야 하는가?
윤리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종종 거짓말을 해야 한다.
고인의 죽음 앞에서 고인이 설사 나쁜 깡패라고 해서, 장례식에서 나쁜 평가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라르스는 몇 가지를 들고 있다.
1)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숨기기 위해서
2) 자기가 진실을 말할 경우 곤란해질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3)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4) 거짓 소문 유포 따위로 남을 해치기 위해서
5) 실제보다 잘나 보이고 싶어서
6) 남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7) 허풍이나 조롱으로 남들을 웃기기 위해서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조건들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사실, 선의의 거짓말(화이트 거짓말)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칸트는 말한다.
화이트라고 하면, 선의라고 하면, 거짓말이 없어야 하고,
거짓말이라고 하면, 화이트가 아니라 블랙이기 때문에
화이트 거짓말은 언어상 성립이 안된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화이트 거짓말을 많이 한다.
뚱뚱한 사람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못하고 건강해 보인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회에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아닐까...
그런데, 사실 거짓말쟁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한계이다.
거짓말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직한 사람들도 정직해 보이지만, 거짓말하는 사람도 정직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행동보다 말의 진위를 잘 살피는 태도가 중요하다.
말에 대한 진실의 확인은 청자에게 있어서의 중요한 의무라고 보고 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의 바탕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본다.
라르스는 사실,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린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누가 믿겠는가?
거짓말하는 것은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조건이 된다.
사회는 진실한 사람이 더 많고, 그런 사회가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된다고 본다.
사실, 거짓말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없다.
거짓말은 반드시 들통이 나고, 거짓말한 사람은 반드시 망한다.
이 교훈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거짓말을 배우지 않아도 거짓말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을 없애는 성경적인 방법이 있다.
우리 뇌 속에 말씀을 암기해 넣으면 된다.
성경말씀을 암송하게 되면, 우리 삶에서 진실을 늘 말하게 된다.
왜냐하면, 성경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거짓말하는 경우는 진리가 머리에 없기 때문이다.
평생 성경 암송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