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달 드링크 서점"

반응형

인생의 이야기를 참 재미나게 구성해서 쓴 책이다. 

 

바텐더가 만든 칵테일을 손님이 마시면,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통해서 자신의 치유하는 책이다.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칵테일에 다양하게 섞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모든 사람은 과거가 있다.

살아온 발자취가 있기에, 그 발자취에는 자신만이 아는 사연이 깃들여져있다. 

그것을 하나의 인생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드링크 서점의 주인인 문은 달은 상징하는데, 달은 태양을 빛을 반사하듯이 그가 만든 음료를 마신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반영하는 것으로 묘사가 되었다.

달토끼는 종업원으로 나오는데, 어쩌면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가 정말로 원했던 일을 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드링크 서점에서 일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찾게 되고 자신이 원하던 사랑을 찾게 된다. 

 

왜 인생은 마음대로 안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은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운명대로 살면서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음료 값이 바로 인생이 지불하는 땀과 수고의 대가인 것이다. 

 

우리 인생은 반드시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 

이 진리를 잘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심지 않은대서 거두는 법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잘 심고 살아야 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누구나 힘든 일을 겪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도 바로 인간에게 주어진 회복탄력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생이 우리에게 남겨져 있기에, 너무 과거에 집착하고 살아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과거를 털어버리는 용기가 필요하고, 과거보다는 바로 지금, 이시간,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한 태도임을 이 소설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