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 E. 필딩, "홀로서기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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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이런 역설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홀로서기 심리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혼자서 살려면 산에서 살면서 의식주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면 된다.

그러나 어떻게 사람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가 있겠는가?

어떤 사람은 사회에서 상처 받고, 혼자 산에서 산다고 하자.

그런데,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쌀을 사서 먹고, 산에서 캔 각종 재료를 내다 팔고, 그 돈으로 다시 생필품을 사서 산으로 돌아와서 혼자 산다면, 그는 결국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사회 구성원의 도움을 받고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람은 또한 혼자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면 자기가 배고프지 내 옆 사람이 배고픈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프면 내가 아프지, 내 주위 이웃이 아픈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은 홀로 마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공감이 되기도 한다. 

 

라라는 성인이라면 홀로서기를 반드시 해야 건강한 모습으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상처 받은 사람들이 홀로서기에 실패해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 동료들과 관계가 많이 틀어진다고 본다.

너무 의존적인 사람이 있기도 하고, 너무 혼자 생각 속에 몰입하기도 하는데, 그 둘다 잘못되었다고 본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 혼자 생각으로 남을 평가하고 자신을 비참하게 몰아내세우는 감정을 주의하라고 한다. 그 감정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홀로서기에 실패한 것이다. 

또, 내 생각과 감정은 제쳐두고 다른 사람에 끌려다니는 사람도 있다. 나는 원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떠날 것을 두려워해서 거절못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것도 홀로서기에 실패한 것이다. 

 

홀로서기란 라라의 정의에서 보면, 스스로 선택해서 실행하고 책임지는 삶을 말한다. 

다른 사람을 너무 의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도 않는 조화를 이야기 한다. 

 

홀로서기를 하는 성숙한 사람은 모든 것을 혼자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나를 지배하도록 놔두는 것도 아니다.

사실, 우리는 거절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거절하기를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지배 속에서 스스로 읋은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안하는 것도 나의 자유이지만, 거절하는 것도 상대방의 자유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내 휴대폰에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고 하자. 그러면, 상대방이 내게 전화거는 것도 상대방의 자유이지만, 내가 받을지 받지 않을지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도 내 자유이다. 받기 싫으면 안받으면 된다. 꼭 상대방이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전화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전화를 받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홀로서기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신앙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 좋아져라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갖아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주님과 나 사이에 얼마나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다. 

 

신앙이 홀로서지 못하면, 그 사람은 이미 망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가 죽어서 천국에 갔을 때, 마지막 심판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홀로서야 하기 때문이다. 

저 사람 때문에 신앙 생활 잘 못했어요... 라고 핑계될 수 없다.

결국은 내가 혼자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건강하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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