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 "잘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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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생소하였다.

잘파는 Z세대인 1995년부터 2010년까지의 태어난 사람들과 a(알파)세대인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태어난 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라고 정의를 한다. 

즉 0세부터 28까지 정도의 연령대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작가는 잘파세대의 특징을 잘 정의 내리고 있다. 

새로운 소비주체에 대한 경제 변화를 통찰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것인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활동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예를 들면, 쇼셜문화에 밀접해 있지만 그들이 자신을 추적하기를 바라지는 않는 세대,

나보다는 우리가 더 중요한 세대,

진지하고 사려깊은 생각보다는 좀 더 가벼운 생각으로 사는 세대,

의식적으로 게으르게 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세대,

늘 나와 다른 사람이 연결되었다는 감각으로 사는 세대... 등등

 

그런데, 저자는 잘파 세대의 트렌드를 미국의 통계를 가지고 접근을 하고 있다.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이 미국에 있고, 미국에서 많은 통계를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에 정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의 잘파 세대의 특성이 곧 우리 나라의 잘파 세대의 특성으로 인식하는 것은 비약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물론,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트렌드나 정보를 한국의 통계를 가지고 접근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가 이제는 국경이 없는 시대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 문화가 세계에 뻗어나가는 시점에 미국의 문화가 한국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은 좀 씁쓸하다.

 

그러나 잘파 세대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높이는 것으로는 최고의 책인 것 같다.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야 하고, 기업들은 어떤 이슈로 잘파 세대를 공약해야 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주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잘파 세대에 대해서는 거의 대안이 없는 것 같다.

교회에 나오기 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잘파세대에게 교회로의 초청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그들의 영혼을 포기할 수도 없기에 앞으로 교회가 점점 젊은 세대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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