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경에 지키라고 하는 3대 절기(부활절, 맥추절, 추수감사절)와 성탄절 외에는 절기 설교를 하지 않습니다.
절기 설교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교회는 행사 중심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행사를 하라고 교회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만나고, 천국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물론 행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도록 하는 좋은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행사를 하다가 예수님을 놓치고,
예수님 없는 행사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에너지와 힘을 일상의 삶을 통해서 말씀에 순종하며 예수님 사랑하는데 쏟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개발하는데 쏟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한정된 우리의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예수님 사랑하는 방법은 어린아이와 같은 낮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낮은 존재입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마음 상해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높여주지 않았다고 화내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는 단순하고 순수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근심을 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잘 잡니다.
그러나 점점 성인이 되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잃어버립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를 성인들은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무시당하면서 점점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려다 보니 점점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잃어버립니다.
걱정 근심이 많고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그런데,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낮은 자가 들어갑니다.
우리는 낮아지고 낮아져야 합니다.
오직 낮은 마음으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사랑하면서 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일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다 우리를 낮은 자리에 앉게 하고, 예수님 사랑하게 하는 훈련이고 행사들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에서 더 이상의 행사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배 드리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어떻게 만나는지 배우고 훈련을 합니다.
그 후에 일상의 삶 가운데 낮은 자리에 서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법을 터득하고,
우리의 마음이 점점 예수님 닮아가도록 변화시켜 나가는 것입니다.